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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정보/여행상식

공항 전광판에 적힌 코드는 뭘까? FUK, PEK??


여러분, 혹시 해외여행 갈 때 탑승권이나 전광판을 유심히 살펴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해외여행 갈 때나 탑승권을 검색할 때 같은 도시라도 다양한 코드가 나오는 경우를 확인하신 적이 있을 겁니다. 
PUS, GMP는 뭐고 KE, CX는? 이게 다 무슨 말일까요? 

오늘은 짐토스와 함께 항공업계에서 쓰이는 코드를 파헤쳐 보기로 해요.


항공사코드



항공사코드는 항공사를 구별하기 위한 고유 코드로, 
IATA(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국제 항공 운송 협회, 이하 IATA)와  
ICAO(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 국제 민간 항공 기구, 이하 ICAO)에서 각각 2자리 또는 3자리 문자를 부여한다. 
IATA 항공사 코드의 경우 주로 알파벳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숫자가 포함된 코드도 있다는 사실. 

예를 들어, 제주항공의 7C 등이 대표적이다. 
IATA의 항공사코드는 항공편 번호 앞에 붙어 KE854, OZ203처럼 항공편명이 표기되는데, 
이 항공사코드로 인해 항공편명만 보고서도 어떤 항공사의 항공편을 타는지 알 수 있는 것이다. 


공항, 도시코드


공항, 도시코드는 위에서 언급한 항공사코드와 비슷한 것으로 공항과 도시를 나타내는 고유 코드 
IATA, ICAO에서 3자리, 4자리 알파벳으로 구분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정한 항공사 코드도 있지만 항공기가 영공통과를 위해 제출하는 비행계획서 등 주로 운항 관련 업무에서 ICAO 코드를 사용하며 일반적으로 항공 예약 시에는 IATA의 세 자리 공항/도시 코드를 사용하고 있어 ICAO 코드보다 IATA의 세 자리 코드가 더 익숙할 것이다. 



공항코드와 도시코드가 따로 지정된 이유


공항코드와 도시코드가 따로 지정되어 있는 이유는 뭘까? 도시코드만 있으면 되지 않나? 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데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서울에는 두 공항이 있다.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그런데 똑같이 서울(SEL)에서 출도착하는 항공편이라도 
김포공항(GMP)과 인천공항(ICN)은 서로 구분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렇듯 한 도시에 2개 이상인 공항의 경우 도시코드는 1개지만 공항은 각각 별도의 다른 코드를 두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이다. 
우리 나라 외에도 뉴욕, 도쿄, 런던 등 대도시의 경우 한 도시 내에 여러 공항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항공편 예약 시 
공항코드를 보고 어떤 공항에서 출/도착하는지를 미리 알 수 있다. 

한 도시 내 여러 공항이 있는 대도시. 
도쿄(TYO) : 하네다 공항(HND) / 나리타 공항(NRT) 
런던(LON) : 히스로 공항(LHR) / 개트윅 공항(LGW) / 스탠스테드 공항(STN) / 루턴 공항(LTN) / 런던 시티 공항(LCY) 
뉴욕(NYC) : 존.F.케네디 공항(JFK) / 라과디아 공항(LGA) / 뉴왁공항(EWR) 

한 도시 내 1개의 공항만 있는 경우라면 도시코드와 공항코드를 동일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홍콩(HKG), 싱가포르(SIN), 로스엔젤레스(LAX) 등의 도시들이 이런 경우. 




이런 공항 코드는 항공사 체크인 시 위탁수하물에 맡기게 되면 수하물 태그에도 있는데, 이 태그에 붙여진 
3자리 코드가 위탁 수하물의 최종 목적지를 의미한다. 

공항코드와 도시코드를 알고 있으면 항공권 검색 시 도시 이름을 하나씩 입력하는 대신  
단 알파벳 3자리 입력으로 시간절약을 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국토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접속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하루 지연시 편명이 바뀐다?



특정 국가에서는 유사한 시간대에 다수의 항공사가 운항할 경우 관제 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같은 시간대 운항 편명을 비교해 편명 조정을 권고하기도 한다. 또한 어감과 이미지가 좋지 않으면 가급적 편명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911은 9.11 테러 사건을 연상시켜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 666 등도 마찬가지다. 

항공기가 기상이나 비정상적인 상황으로 지연돼 하루를 넘기면 편명이 바뀐다. 당일 동일한 두개의 편명이 운항될 경우 승객들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서다. 따라서 하루이상 지연될 경우 항공 편명부터 다시 확인해야 한다.